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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기

거제도, 남해 3박 4일 코스를 짠다면 어떻게 할까? (1부)

by 열정 2.0 201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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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많은 분들이 거제도를 찾았을겁니다. 앞으로 찾을 예정이신 분들도 계시죠?
직장에서 휴가로 남해안 일주를 준비중이신 분이 저에게 남해와 거제도 3박 4일 코스를 짜달라고 하더군요.
8월 초에 미리 거제도를 다녀온 기억도 있고해서 별 부담없이 그분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기왕지사 거제도와 남해를 소개하는 것,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남겨 혹시나 비슷한 계획을 가지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네요.

<간략한 일정소개>
- 19일 새벽 : 안양에서 남해로 출발
- 19일 ~ 20일 새벽 : 남해
- 20일 ~ 22일 : 거제도
- 22일 : 경주를 지나 7번 국도를 타고 동해까지 해안도로를, 그리고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상경하는 길입니다.

본래의 계획대로라면 3박 4일동안 엄청난 코스입니다.

우리나라를 가로지르고(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이용), 동쪽으로 둘러오는(경부고속도로, 7번 국도, 영동고속도로 이용) 대략적으로 천킬로미터 이상이 되는 길이네요.

도중에 피곤하면 동해안 일주는 접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제가 맡은 부분은 남해와 거제도 일주이기 때문에 그곳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도로 한 번 보겠습니다.

<서울 혹은 안양에서 남해로>

<남해에서 통영으로>

<통영에서 거제로>

대략 이런 코스인 것 같습니다. 올라가는 건 아마도 그때 스케줄따라 달라질 여지가 있으니 표시하지 않도록 할게요.

 

 첫째날... 출발, 삼천포, 남해

새벽에 출발하신다고 하니, 차는 그렇게 막히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대전까지 경부를 타고 가다가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탈 겁니다.

<오전>
중간에 안성휴게소, 인삼랜드 휴게소 등에서 내려 가볍게 아침을 드시는 게 좋습니다. 새롭게 개장해 깨끗한 망향휴게소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땐 이곳들이 거쳐가는 다른 휴게소보다 나은 것 같아요. 아.. 아시죠? 천안휴게소 호두과자가 다른 휴게소 호두과자보다 맛있는 것(물론 개인적입니다. ^^), 아침과 함께 간단한 요깃거리를 사시고 천천히 안전운전하세요.

대전-통영 고속도로는 차가 별로 없어서 속도를 내기 쉬우나 최근에는 과속카메라가 많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목적지는 삼천포항으로 합니다. 아침을 드셨다고 가정하고 점심에 회를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한 번은 삼천포항에서 회를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삼천포항의 회가 맛있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삼천포항에서 목적지 팬션까지 내비게이션을 찍으면 아마도 삼천포 대교를 건너갈 겁니다. 5개, 6개의 섬을 이어 만든 대교라고 하니까 볼만하겠죠? 차가 없으면 천천히 지나가시면서 구경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번 국도를 타고 가는 중에 '환상의 커플'에 나왔던 독일 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여친 사진 찍어주기 좋은 멋진 배경들이 많겠죠? 가시게 되면 30분~1시간 정도의 코스로 생각하시고 구경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시면 '해오름예술촌'이란 곳이 있습니다. 역시 시간이 되시면 들러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대교를 지나 3번 국도를 타고 쭉 가시다 보면 '상주해수욕장'이 나옵니다. 남해에서 알아주는 해수욕장이라고 하니 보시고 놀고 가실지 구경하고 가실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후>

목적지는 남해군 남면 선구리에 있죠. 숙소에 짐을 푸시고, 사촌해수욕장에서 재미있게 하루를 보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보지 못한 곳이라 어떤 곳이 더 좋다 말씀드리기가 좀 그러네요.

방금 말씀드린 코스로 오게 되면, 다음날 통영으로 오는 길은 아마도 하동IC나 진교IC로 가서 고속도로를 타게 됨으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남해도를 한바퀴 도는 것이 됩니다. 운전자분은 조금 힘드시겠지만 일행분들은 남해의 멋진 경치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둘째날... 통영, 그리고 거제도

가능한 새벽에 일찍 출발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게 가능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남해에서 통영까지는 대략 2시간 거리입니다. 11시 전에 도착하려면 늦어도 9시 전에 출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오미사꿀빵'입니다.

거제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휴가 때 처음 안 '오미사꿀빵' 그 맛은 다른 분들의 글로 대신합니다.

이곳은 아침 8시 부터 그날 판매할 양만큼의 빵만 파는 곳입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평일 기준 12시 이전에 팔린다고 합니다. 저도 첫날 11시 30분에 갔더니 없더군요. 둘째날 와서 두 팩을 사고, 맛있어서 셋째날 또 두 팩을 사서 집으로 왔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맛있어하는 빵이고, 준석이도 좋아하는 빵입니다.


그 빵을 사고 조금만 더 가면 통영케이블카를 타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한려해상공원을 보는 게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한번쯤 타보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을 하기에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올라가는 동안 오미사꿀빵을 먹으시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일부러 일찍 출발하라고 말씀 드렸구요.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서 구경을 조금 하다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미륵산 정상까지 꼭 올라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탁트인 그곳에서 통영 전체를 구경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서 본 광경보다 훨씬 멋지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후>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셔서 통영여객터미널 쪽으로 향합니다. 통영에 오셨으니 충무김밥은 당연히 먹어보셔야죠. 많이 유명한 곳은 "뚱보할매김밥집"이라고 합니다. 통영여객터미널쪽에 있으니 잘 확인하시고 들어가셔서 식사를 하시죠. 그곳에는 수많은 원조 충무 김밥집이 있답니다. 꼭 확인하시고 가세요.


김밥집에서 식사를 하실 수도 있지만, 통영에는 많은 전망 좋은 공원들이 많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식사를 하셔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이순신공원입니다. 공원이 깨끗하고 멋지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통영에는 예쁜 공원들이 많습니다.

1. 달아공원 ::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습니다.
2. 남망산공원 :: 통영의 대표적인 공원, 문화예술회관 등이 있음
3. 이순신공원 ::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하는 곳

등등. 물론 저는 이 곳중에 이순신공원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식사를 마치고 공원에서 산책을 하시든, 구경을 하셨으면 이제 거제도로 떠나셔야합니다.

하지만 통영을 떠나기 전에 보셔야할 곳이 있다면, 아마도 동피랑 마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조그마한 마을 전체의 벽에 예쁜 그림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친이 좋아하겠죠? 관광객들도 많은 편이고 그래서 주차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꼭 보시고 거제도로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빡빡한 일정이 싫으시다면 욕지도 여행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작년 겨울에 갔다 왔는데 괜찮습니다. 아주 많이. 다시 가고 싶을 정도로...



오후 중간쯤 혹은 저녁무렵이 되어 거제도로 넘어오시면 본격적으로 거제도 탐방을 하시게 되겠습니다. 2부로 고고씽~!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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