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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가끔 베란다로 외식나와도 괜찮겠다. 베란다에서 저녁을 먹다.

Posted at 2010.09.06 06:00 // in 육아일기/준석이의하루 // by 열정 2.0





 처음엔 베란다 청소였다.

평화로운 일요일 오전을 보내던 우리 가족. 아내가 오늘은 베란다 청소를 하자고 한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해서 베란다를 대충 정리한 다음 물을 뿌리기 시작한다.
구석구석 물을 뿌리고 청소를 한다. 청소를 하던 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럼 베란다 창도 할까? 그래 물만 뿌리면 괜찮겠다 싶었다.


대충 베란다 청소를 하고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오후부터 날이 어둑어둑 해지더니 3시를 넘기니 다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내와 나는 비가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정확히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날은 동동주에 파전이라고 하지만 그런 건 준비되어 있지 않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갑자기 아내가 외식을 나가자고 그런다. 어디를 가?

베..란..다..

조금은 엉뚱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베란다 청소도 마쳤고, 준석이를 위해 두꺼운 돗자리도 깔아두었다.
(준석이는 베란다에 나와 길가에 차들이 지나감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한다. 특히 버스를 좋아한다.)


준석이도 좋아할 것이고, 나도 시원하고 운치가 있을 것 같아 괜찮아 보였다.

음식 준비는 아내의 몫.
평소 식탁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음식을 이동하기가 좀 어렵다.
음식을 나르는 것은 나의 몫.
열심히 준비해서 나름 외식하는 것과 비슷한 밥상을 차렸다.



고기만 있으면 나름 괜찮은 외식이잖아. 준석이가 무척 좋아한다. 밥을 잘 먹지도 않으면서 오늘은 먼저 자리에 앉아 자기 숟가락 챙기기 바쁘다. 비가 와서 그런지 그리 덥지도 않다. 종종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다음엔 언제 먹을까?


요즘은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는 베란다가 없을 것이다.
 확장을 하게 되면 그 만큼의 면적을 거실이나 방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예전 건물이고 비용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우리 집은 베란다 확장을 하지 않았지만 유사하게 사용하려고 노력중이다.

장판도 깔았고,
아이의 놀이터 대용으로 두꺼운 돗자리도 깔았으니 작은 거실의 확장용으로 사용중이다.



근데 작은 상하나 펼쳐넣고 음식을 먹으니 괜찮다.
평소에 시끄러웠던 사거리 교통도 나름 경치라고 생각하고 보면 멋지네.
먼지가 문제긴 하지만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니 그리 문제가 안 될 듯 하다.

다음엔 언제일지 모르지만 이런 외식이 있으면 좋겠다.
덕분에 나에게도 좋은 자리가 생겼다.
밥을 먹고 정리 후 그 상위에서 이렇게 노트북을 깔아놓고 글을 쓰고 있으니 말이다.
확실히 베란다가 시원하다.
마치 밖에 있는 듯하면서도 아닌 듯한... 그런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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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aisan2 BlogIcon 표고아빠

    2010.09.06 06:47 신고 [수정/삭제] [답글]

    아이들은 정말 조그만 변화에도 즐거워 하더라구요.
    저히두 종종 베란다에서 고기는 궈 먹는데
    좋아라 하더군요.

    • Favicon of http://passionlife.tistory.com BlogIcon 열정 2.0

      2010.09.06 09:32 신고 [수정/삭제]

      그러시군요. 저도 다음엔 고기를 구워먹을가 생각중입니다. 괜찮으면 자주 그러겠죠. 나름 시원하고 괜찮더군요.

      TV가 있고 없고 차이가 커요.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고..^^

  2. Favicon of http://mbymovey.tistory.com BlogIcon Movey

    2010.09.06 14:10 신고 [수정/삭제] [답글]

    비 내리는 것을 좋아하는 커플이라~ 분위기 있습니다 ㅎㅎ
    베란다에서 하는 식사 색다릅니다!

  3. Favicon of http://jualmobilbekas.host56.com/dodol BlogIcon Cari Uang Lewat Ekiosku Com

    2013.06.30 13:50 신고 [수정/삭제] [답글]

    여긴 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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