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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2

여수밤바다와 어울리는 맛집, 바다식탁에서 저녁 아들 녀석이 야구를 시작한 이후로 제대로 된 가족여행이 드물어요. 왠만한 공휴일은 훈련, 연습게임, 대회로 다 차 있고, 명절도 구정, 추석 정도 되려나? 그나마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는 날들만 가능합니다. 이런 걸 알았다면, 야구를 시켰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들이 무언가를 이렇게 오랫동안 방황없이 좋아하는 게 있었나 생각하면 이따위 고생은 고생도 아니겠지요? 그렇게 저의 습관(?)이 사라졌습니다. 연휴가 되기 전에 어디를 갈지 고민하고, 계획 세우고, 와이프 설득시키고 어디든 가던 저희가족 모습은 스윽 사라졌네요. 어느순간 연휴가 되면 오늘은 어떤 야구장을 가려나 티맵을 켜고 막히는 구간이 없는지 확인하는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올해 초, 아들녀석의 동계훈련은 영암이라고 하는 곳이었습니다. 영암... F1 .. 2023. 5. 26.
쿠알라룸프루 색다른 야경 즐기기, EQ Plaza - Sky51 Sky Bar 코로나를 제외하고 거의 매년 한번씩 쿠알라룸프루로 해외출장을 갑니다. 회사 관련 업무로 매년 3월 즈음에 방문해서 2~3일간 업체들과 미팅을 주로 합니다. 처음에 쿠알라룸프루에 갔을 때만 해도 여길 언제 다시 오냐며 미팅 일정이 끝난 다음 저녁을 먹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저냥입니다. 저녁 행사도 많고 한 번씩 다 가본 곳들이라 특별히 관광이 필요하신 분들이 아니면 호텔에서 쉬기 바쁩니다. 이번 출장에서 느낀 건, 미팅 내 들리는 한국 문화 컨텐츠를 해외거래처분들도 잘 알고 있어서 뿌듯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곳곳에 자리 잡은 한국 편의점. 음식이 안 맞아서 중국 음식점만 찾았던 예전하곤 정말 틀리긴 하네요. 한강 공원에 있는 라면 끓여먹는 것도 쿠알라룸프루 편의점에서 쉽게 즐길 수 있었.. 2023. 5. 22.
분위기 있는 LP바, 신논현역 ZEPPELIN에서 음악에 취하다 오랜만에 신논현역 근처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외국계 회사로 이직 후에도 종종 모임을 주최해주는 고마운 동기녀석 때문에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곤 분기마다 한번씩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회사 근처에서 한 번씩 만나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동기네 회사 서울쪽이네요. 외근 나갈 일이 있어서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바로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1차는 초장집. 목적이 술인 모임은 아닌데. 은근히 우린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습니다. 안주보다 술값이... 서로 그동안 자기가 힘들다고 경쟁적으로 얘기하던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동기녀석 진급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네요. 덕분에 1차는... 고마워 녀석. 2차는 어디로 감?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지하로 내려가는데. 제플린? 이게 머지? LP바랍니다... 2023. 5. 18.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중턱 위 수도원, 몬세라트 몬세라트 카탈루냐어로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을 지닌 몬세라트는 웅장한 바위산으로 아서 왕의 성배 전설에 등장하는 베네딕트의 산타 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을 말합니다. 기독교 4대 성지로 손꼽히며 특히 ‘라모레네타’라고 하는 검은 마리아를 보기 위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게 불교 신자가 해외출장으로 기독교 혹은 천주교 몇 대 성지를 가본 사람이 되는군요. 이스라엘 통곡의 벽, 예루살렘, 거기에 몬세라트라니.. 같이 갈까? 이번 해외출장에서 저의 원래 스케줄은 월요일 바르셀로나 도착, 목요일 바르셀로나 출발이었습니다. 아주 짧은 유럽 해외출장이었기에, 같이 가는 동료들과의 화요일, 수요일은 박람회 참석 열심히 하고 목요일은 저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약속은 비행스케줄이 꼬여.. 2023. 5. 16.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야경 즐기기, 해변에서 W Barcelona까지 1. 해변 방문 소감 피곤한 아침, 오전 오후 내내 박람회장 이동, 늦은 저녁, 과식, 그리고 해외라는 독특한 요소들이 만나서 무언가 출장 내내 속이 기분 나쁘게 차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딘가 새벽에 혹은 밤에 산책을 가기에도 무섭(?)고, 낯설고.. 그러다 도전!!! 늦은 저녁이 일상화되어 있는 바르셀로나니까 10시 부근이라도 그리 늦은 밤이 아닌 기분이 들더군요. 늦은 저녁을 마치고 바르셀로나 해변 야경을 즐기러 나섰습니다. 항상 지중해 바다에 대한 동경도 있었고, 언덕을 올라가는 일이 없으면 바르셀로나에 항구, 해변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 잊으며 지내게 되는 그런 상황이. 8년 전에도 제대로 못 즐기고 간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해변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해변을 갔다 오고 나서는 이른.. 2023. 5. 14.
[스페인, 바르셀로나] 맥주 한 잔의 여유, 카탈루냐 광장에서 갈증날 땐? 박람회 둘쨋날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박람회장에서 다양한 품목들과 업체분들과 미팅하고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덤으로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고, 발도 뻐근하고... 그래도 좋습니다. 여기는 바르셀로나니까. 국내에서도 이런 박람회가 코엑스, 킨텍스에도 열리긴 하는데, 왜 다른 나라 박람회에서 더 힘이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녁 약속이 생겼습니다. 오랜 해외거래처와 저녁약속. 이때 알았습니다. 약속시간이 8시 30분으로 잡길래, 얘네 다른 스케줄이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혹시나 먼저 레스토랑을 가보니 8시가 오픈시간이었네요. 그래서 8시 30분에 만나기로. 시간이 남았는데, 여기 레스토랑에서 카탈루냐 광장까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바르셀로나를 오면 꼭 들려야할 곳. 카탈루냐 광장. 아직 시간적으로..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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