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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생활용품

신시아(신세계 시흥 아울렛)에서 운동화 구매하기

by 열정 2.0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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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선물

지난주에 생일이었던 관계로 아내분이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물어봤습니다. 이상하게도 생일을 챙기는 데 익숙한 저로선 어떤 선물을 받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늘 "..." 입니다.

고민고민하다가 새로운 안경알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고...

 

아내분이 해주고 싶었던 선물은 운동화였습니다. 지금 신고 다니던 운동화를 너무 오래 신었다라나?

생각해보면, 저는 운동화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제가 갖고 싶어하는 브랜드 혹은 기능을 가진 저렴한 운동화를 보면 이것저것 사고 싶은 욕심이 말이죠.

 

그래서 운동화를 구매하러 아울렛에 가면 보통 한 켤레 이상 삽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함께 이 가격에 이 운동화를 다시 살 수 없을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생각보다 많이 구매를 하죠. 물론 늘 아내분은 그게 불만입니다. 다음에 와서 다시 사면 되는 것을 굳이 한 번에 다 산다고 말이죠.

 

패션이나 미용에 그리 관심이 없는 저로선... 기왕이면 한 번와서 필요한 거 많이 사고 나눠 신으면서 오래 신는 게 낫지 않나 생각을 하는데, 아내분은 틀린 생각인 것 같습니다. 뭐, 오늘 쇼핑가는 것도 억지로 저를 데려가는 것이긴 한데. 나중에 또 후회하지 않겠니? 아내분??

 

신시아로 가다.

시흥에 신세계 아울렛이 생긴 이후로 저는 운동화를 주로 여기서 구매합니다. 좀 더 기분을 내고 싶으면 송도에 현대아울렛이나 스포츠 전문 쇼핑몰 '데카트론'을 가기도 합니다. 얼마전에 친척 결혼식으로 송도로 방문해서 결혼식 끝나고 쇼핑을 하러 '데카트론'에 들렸었는데, 주차장에 차가 많아서 바로 다시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도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신세계 시흥 아울렛에 들어서자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아울렛 오기 전까지 차가 그리 막히지 않았던터라 현충일, 공휴일 치곤 사람이 없나보다 방심했던 게 여지없지 틀린 생각이었나 봅니다. 그렇게 주차하느라 30분을 소요했습니다. 옥상 주차장에서 한 참 헤메이다 겨우 주차. 이제 쇼핑 시작입니다.

 

운동화를 구매하러 가는 곳은 딱 2곳입니다. 나이키와 언더아머. 전 이 두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나이키야 뭐 누구든 안 좋아할까 싶은데, 언더아머는... 세일을 많이 해서이죠.

 

언더아머

언더아머는 미국에서 스포츠 브랜드 2위 업체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미국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22%입니다. 1위는 나이키, 시장 점유율은 38%입니다. 언더아머는 201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여, 나이키와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과 기술적인 혁신이 주효하게 먹혔던 거죠.

한국에서는 어떨까요? 조사기관마다 차이는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때 점유율 10% 내외의 5위 내외 업체가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 주로 마케팅을 야구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물론 제가 언더아머를 알게된 것은 런닝을 하던 그때였습니다. 

 

운동과 데이터, 앱과의 연동을 중요시했던 저는 HOVER라고 하는 앱을 통해서 운동의 정도를 런닝화와 앱의 연동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을 정말 좋게봤습니다. 휴대폰과 워치를 통해서 운동량, 운동거리를 아는 것과는 또 다른 정확도를 제공해주었던 시스템이었죠. 보다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울렛을 통해 언더아머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던 게 제일 큰 이유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나이키 다음으로 유명한데, 한국에서의 지명도는 아직 한참 모자라니. 후발주자에 대한 선택으로 전 가성비를 얻을 수 있었던거죠.

 

매장에서 운동화 구매하기.

나이키를 가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은 운동화 신발 사이즈별로 구분해놓은 곳. 덩치도 있고, 키도 있는 저로선, 290mm~300mm의 신발을 찾는 게 최우선입니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운동화가 있어도 보통은 저런 큰 치수의 운동화가 잘 없죠. 신상이 아닌 다음에야. 온라인에서도 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키에서 대략 10분 정도만에 쇼핑 끝.

 

본 게임은 여기서부터

이제 언더아머를 갑니다. 기대안하고 있던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기존의 할인율에 '의류+신발' 같이 구매시 추가로 20% 혹은 30%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점원에게 확인합니다. 의류 1벌 + 신발 1켤레 이렇게 30% 해주는 것이냐? 아니면 의류 1벌 + 신발 3켤레 해도 모두 30% 해주는 것이냐?

 

두 번째랍니다. 오케이! 접수.

 

미국식 신발사이즈로 표기되어 있는 언더아머.
대략 300mm이 12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신발들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신발을 우선 고르고,
12사이즈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렇게 대략 10여분동안 8종류의 신발을 고르고, 아내분게 최종심사를 부탁합니다.
선물로 신발을 사주려했던 아내분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집니다.
전 그런 아내분에게 출발 전 그동안 모아온 신세계 상품권을 손에 쥐어줍니다. ^^;
다시 고르기.
4컬레 접수~!

아내는 잠시 의류쪽을 가서 아들의 여름 티셔츠를 하나 골라오네요. 기본 할인율 + 30% 완성.

그렇게 대략 25만원 내외의 쇼핑이 끝납니다. 4켤레 + 티셔츠. 

아내가 이렇게 많이 사지 말고 다음에 와서 또 사면 되지 않냐고 말은 합니다만 들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를 닮아서 서서히 제 운동화를 노리고 있는 아들도 있고하니 같이 신을 수 있으니까 이 정도는 괜찮다고 설득하고 결제까지 완료했습니다.

언더아머 운동화 고르기

기분이 좋네요. 운동화의 수명은 대략 6개월에서 2년 정도라고 합니다. 혹자는 500KM를 걷거나 운동을 하면 새 신발로 바꿔야한다고도 말하네요. 매일 10킬로 이상씩 운동해주시는 아드님 덕분에 2년 내에 5켤레의 운동화 소비는 그리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가득 담아온 언더아머 운동화들

아직은 유명하지 않지만, 유명해지면 나이키나 아디다스처럼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그 전까지 최대한 가성비를 누리고 싶은 브랜드가 언더아머네요.

언더아머 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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