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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등장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보자.

열정 2.0 2024. 10. 4.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져있는 상황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했습니다. 아직은 발생지인 아프리카에서만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미리미리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아보고, 예방이나 대처법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매우 위험한 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필로바이러스과(Filoviridae)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출혈열을 유발합니다. 1967년 독일 마르부르크 시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전파 경로
주로 이집트 과일박쥐(Rousettus aegyptiacus)가 자연 숙주입니다.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의 체액과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혈액, 분비물, 장기 등과의 접촉으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합니다.

 


증상 및 경과
잠복기는 2-21일입니다. 초기 증상으로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이후 발진,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 출혈 등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예방 및 관리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과일박쥐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합니다. 의료진은 적절한 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현재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으며, 조기 발견과 지지요법이 중요합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는 높은 치사율과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한 발견과 격리, 접촉자 추적 등의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평균 치사율은 약 50%입니다. 과거 발병 사례에서는 치사율이 23%에서 90%까지 다양하게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질병의 치사율은 최대 88%까지 보고되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평가된 전체 치사율은 61.9%입니다[4].

특정 발병 사례의 치사율:
1998-2000년 콩고민주공화국: 83%
2004-2005년 앙골라: 90%
2023년 적도 기니: 88%

 

치사율은 의료 시설의 접근성, 조기 진단, 적절한 지지 요법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아프리카 농촌 지역에서 높은 치사율이 보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 대한 승인된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는 없으며, 조기 발견과 적절한 지지 요법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질병(MVD)에 대한 승인된 특정 치료법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지지 요법과 실험적 치료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지 요법
수분 및 전해질 균형 유지를 위한 경구 또는 정맥 수액 요법
산소 공급 및 혈압 유지
잃은 혈액과 응고 인자 보충
통증 및 발열 관리를 위한 아세트아미노펜 투여
구토와 메스꺼움 조절을 위한 약물 투여


실험적 치료법
단클론 항체 요법: 현재 개발 및 평가 중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Remdesivir)와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 등이 에볼라 치료에 사용된 경험을 바탕으로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에도 시도될 수 있음
갈리데시비르(Galidesivir): 잠재적 치료 가능성을 보여주는 항바이러스제


기타 접근법
회복기 혈장 치료: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된 환자의 혈장 사용
인터페론 및 사이토카인/케모카인 조절제: 면역 반응 조절을 위해 연구 중


예방적 조치
엄격한 격리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
의료진의 적절한 개인보호장비 착용


현재로서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지지 요법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말라리아와의 동시 감염 가능성 때문에 경험적 항말라리아 치료도 권장됩니다. 마르부르크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특정 치료법 개발은 지속적으로 연구 중이며, 향후 더 효과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바이러스를 보면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인간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많이 발병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생태학적 요인
야생동물과의 접촉: 아프리카의 열대 우림 지역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들은 여러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삼림 침범과 야생동물 사냥 등으로 인해 동물-인간 간 접촉이 증가하면서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아집니다.

기후 조건: 열대 기후는 많은 바이러스와 그 매개체(예: 모기)의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사회경제적 요인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의료 시설과 인력이 부족하여 질병 감시, 조기 발견, 신속한 대응이 어렵습니다. 또한, 열악한 생활 환경과 영양 상태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위생 관념과 질병 예방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역사적/진화적 요인
바이러스와의 공진화: 아프리카 대륙은 인류의 발상지로, 오랜 시간 동안 인간과 바이러스가 함께 진화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매우 치명적인 형태로 발전했을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높은 유전적 다양성은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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