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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내 고향 거제도

거제도에 사진찍기 좋은 명소는? 숨어있는 전망좋은 곳을 찾아서(홍포-여차 전망도로)

by 열정 2.0 201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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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라는 곳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열정 2.0은 고향을 소개하는 것에 꺼리낌이 없어졌다.

대통령의 힘이라고 해야하나? 아님 거제도를 일으킨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의 힘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거제도는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거제도가 고향인 사람으로서 그런 상황이 좋았던 것 같다. 나의 고향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고, 그 사람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것이니 말이다. 블로깅을 하고 나서는 거제도를 방문하면 고향을 거제도로 둔 사람의 입장에서 거제도를 소개하고 숨은 명소를 탐방하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렸다.

이번 여름 휴가때에도 열정 2.0은 어김없이 거제도를 다녀왔으며, 역시나 가만히 있질 못하고 가고싶은 곳을 선정하여 다녀왔다. 오늘부터 여름이 지나기 전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픈 거제도의 명소를 말해보려 한다.

고향이 거제도인 사람도 거제도를 방문하면 늘 가고 싶은 곳들이 있다. 열정 2.0도 거제도에 늘 가보고 싶은 곳들이 몇 군데 있다. 물론 내려갈 때마다 그 곳이 조금씩 바뀌긴 하지만 변함없이 내 발길을 이끄는 곳도 있다.

이번에 열정 2.0이 다녀온 곳은 칠천도, 바람의 언덕, 신선대, 신선대전망대, 해금강, 홍포-여차전망도로이다. 이번 휴가기간에는 가까운 통영의 명소들도 구경하기로 했었는데, 통영의 동피랑마을, 남망상공원, 이순신공원, 통영타워, 달아공원 등이다.

하지만 이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뜬금없이 거제도의 사진찍기 좋은 명소를 소개하려 한다. 아마도 머리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전에 소개하려는 것도 있고, 다른 명소의 소개보다 비교적 글의 분량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위 거제도의 명소라는 곳에는 날씨 좋고 배경만 받쳐주면 멋진 사진들이 나오는 곳이 많다. DSLR, 미러리스 펜 등이 대중화된 지금 거제도의 명소에 가면 너나할것없이 자신의 카메라로 추억과 멋진 장소를 남기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지금 소개할 곳은 순전히 호기심에서 발견한 곳이라 그 의미가 다르다하겠다. 그리고 그렇게 발견한 만큼이상의 인상을 받아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종종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그때마다 사람이 없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한 번쯤 이곳에서 나 혼자 이 예쁜 경치를 보면서 그때 만났던 전문가들처럼 구도를 잡아보며 멋진 사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이곳은 홍포-여차 전망도로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정확히 말해서 여차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숲속의 비포장도로로 시작되는 일명 홍포-여차 전망도로에 있어 비포장도로가 끝나는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차몽돌해수욕장
주소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설명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위치한 해수욕장
상세보기


여차 몽돌 해수욕장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학동 몽돌해수욕장이 유명해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거제도민들은 외지분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전망 좋고 깨끗한 해수욕장을 찾았고 그 중 하나에 여차 몽돌해수욕장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그외 다른 곳도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한다.

지도상에 표시된 곳을 보면 대충 어떤 구도가 나올지 예상이 될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보이는 섬들. 저 섬들이 어울려 내는 풍경들이 사진가들의 발목을 잡은 것 같다.


차들이 주차는 되어 있는 데 사람은 없고, 그렇다고 사람들이 내 주변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분명 저기로 올라가면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상황. 호기심이 생겼고, 그 호기심에 몸을 맡겼다.

잠시 후 탁 트인 곳이 나왔다. 그리고 수많은 사진기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와. 이것들이 무엇인가? 놀라기 전에 그 사진기와 함께하는 왠지 모를 포스가 느껴지는 사진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머릿속에선 누군가 말을 걸어준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어떻게 알고 왔나요? 처음 보는 분이신데?
그 카메라는 어떤 기종이에요?
어떤 사진을 찍으셨는지 잠깐 봐도 될까요?
저도 멋지게 나오게 하려면 어떻게 찍어야할까요??

모두 머릿속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보게된 광경...들... 정말 예쁜 광경이었는데. 열정 2.0의 사진 실력은 아직 그런 프로, 전문가들에 비하면 정말 새발의 피인지라 보시는 분들이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셨으면 좋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올린다.




물안개를 처음 봤다. 그리고 그것들이 섬과 어울리면 어떤 장관이 연출되는지도 처음 알았다. 바다와 섬에 대해 참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여러 사진가들이 구도를 잡고 삼각대위에 놓여진 각자의 카메라를 이리저리 살피는 것을 보며 비교적 간단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내가 왠지 모르게 서툴러보이는 순간이었다. 다음에 기회되면 정말 전문적으로 사진에 대해서 배워야지. 그들을 따라가기엔 아직 모자라지만 괜찮은 사진기, 렌즈도 꼭 사야지...

언제 그들이 찍은 사진들과 내가 찍은 사진들을 비교하게 되면 어떨까?

거제도... 알려진 명소도 많지만, 작고 예쁜 경관을 가진 숨은 명소도 많다.
여기도 아마 그 중 하나일 것이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Blogger들]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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