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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중턱 위 수도원, 몬세라트

by 열정 2.0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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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전경

몬세라트

카탈루냐어로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을 지닌 몬세라트는 웅장한 바위산으로 아서 왕의 성배 전설에 등장하는 베네딕트의 산타 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을 말합니다. 기독교 4대 성지로 손꼽히며 특히 ‘라모레네타’라고 하는 검은 마리아를 보기 위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 게 불교 신자가 해외출장으로 기독교 혹은 천주교 몇 대 성지를 가본 사람이 되는군요.

이스라엘 통곡의 벽, 예루살렘, 거기에 몬세라트라니..

 

같이 갈까?

이번 해외출장에서 저의 원래 스케줄은 월요일 바르셀로나 도착, 목요일 바르셀로나 출발이었습니다. 아주 짧은 유럽 해외출장이었기에, 같이 가는 동료들과의 화요일, 수요일은 박람회 참석 열심히 하고 목요일은 저만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약속은 비행스케줄이 꼬여서 새로 항공권 발권하고 다시 짜느라, 금요일 출발로 바뀌었기 때문에 금요일은 저만의 시간이 아닌 모두의 시간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두 번째 방문하고, 하루가 남는 시간. 사실 하루도 아니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와야하니까 대략 3시간 전에는 공항으로 출발을 해야했던 상황이니까 온전히 저에게 주어진 건 아침부터 오후 6시까지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였다면 좀 어려웠을 선택을 여럿이라서 쉽게 했습니다. 바로 택시!

다른 분들처럼 에스파냐 역으로 가서 기차로 가는 게 아니라 저흰 택시 불러서 갔습니다. 비용적으로 4명이라서 그리 차이 안 날 거란 막연한 속임수에 속은 동료분들 죄송합니다. 

 

대략 1시간 정도의 이동이었습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면서 몬세라트에 거의 다 왔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도착!

도착하면... 일단 규모에 놀랍니다.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처음에는 남해 보리암이랑 비슷하겠구나 싶었는데, 왠 걸 그 규모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네요. 아니 저 수도원을 어떻게 지을 생각을 하셨을까요? 정말 해외 관광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리나라는 아기자기함이 있고, 해외는 규모가 크네요. 종교에 대한 신앙이 절대적이었던 것인지... 감히 함부러 언급하기 어렵네요.

 

다른 분들은 수도원 내부를 보시는 데 대부분 할애하시겠지만, 저희에겐 하나의 관광지 구경이었던지라 외부를 돌아보고 즐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바르셀로나 몬세라트 수도원 전경

나름 같이 온 동료들이 다들 정말 잘 온 것 같다고 칭찬해주네요. 바르셀로나 오시면 하루 정도 시간내서 몬세라트 오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여기 몬세라트가 더 괜찮은 건 이동시설의 특별함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케이블카와 산악열차로 좀 더 편하게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흰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모두 이용해봤습니다.

언제 다시 올 줄 알고... 온 김에 제대로 보고, 제대로 활용하자가 저의 마인드인지라...

뭐, 물론 그렇게 마음을 먹은 곳은 다시 오던데... 여기 다시 오려나요? 그땐 꼬옥 가족들과 같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언젠가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라면 유럽 렌터카 여행인지라. 여기도 가족과 함께할 방문지에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내

 정말 계획없이 온 게, 그 많은 사진들 중에 검은성모상이 없어요. ㅋㅋㅋ 주변 풍경사진. 동료들 찍어준 사진들은 많은데, 꼭 찍어야할 사진이 없네요.

 

대신 영상만 남겼습니다. 산악열차로 몬세라트 산 정상을 올라가는 영상. 

https://youtube.com/shorts/L305qUNGoiA

https://youtube.com/shorts/NAu8RcoIc40?feature=share 

케이블카로 열차타러 가는 영상입니다.

 

좀 난해했던 건, 갈 때는 택시타고 가는 게 좋았었는데... 올 땐 택시 잡기가 어렵다는 것. 물론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서 열차역 근처에 택시가 있지 않을까 했지만. 네 없습니다. 그냥 바르셀로나로 오는 열차타고 오셔야합니다. 그래서 택시기사와 미리 흥정을 하던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셔야합니다. 중간에 좌석이 생겨서 편하게 오긴 했지만, 공항 가는 것 때문에 계속 마음을 졸였던지라 충분한 시간 가지고 몬세라트를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유럽은 정말 하늘이... 이쁘네요. 또 오고 싶습니다. 두려운 14시간 항공시간이 있더라도 그것을 충분히 뛰어넘을 갚지고 다양한 볼거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늘 출장 때 느끼는 거지만 뭔가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관광을 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즐기면서 여행할 수 있는 유럽 여행을 꼭 해보고 싶네요. 그런 기회 만들어지겠죠?

 

이상 길고 긴 바르셀로나 출장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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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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